요즘 수입 물가, 시장 물가 다 오르고 ..
그로 인해서 건설 인건비, 자재비 등도 상당히 뛰었지요..
그래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 너무 높은 고금리에 소득은 그만큼 늘지 않아 수요도 받쳐주지 못해 미분양이 예상되니…
예정된 아파트 분양도 상당 수 연기되고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더 높은 분양가를 받거나 어떻게든 더 높은 분양가를 받으려고 연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치솟은 건설비와 수요 감소 등으로 분양을 미루는 상황이네요… 최근 기사에 의하면 10대 건설사의 70% 가량이 분양 연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나마 그래도 예정되어 있던 서울 공공분양 두 곳.. 동작구 수방사 부지와 구 성동구치소 부지가..
예정대로 사전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청약 대기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공공분양이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모집 공고가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임대나 나눔형 분양이 아닌.. 그냥 주택과 토지를 모두 소유하고 분양 받을 수 있는 일반 분양 형태로 분양합니다.
조감도를 보면 공공분양(?)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세련되고, 멋지게 지어질 것처럼 보입니다. 스카이브릿지도 보이네요. (분양가가 올라가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총 556세대 중에 263세대가 공공형태로 일반 분양(30%) 와 특별공급(70%)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세대가 59제곱미터로만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또 어떤 기사를 보면 84제곱 타입도 있는 것처럼 나오네요.
그런데 이번 수방사 부지의 공공분양…
무주택이어야 하고, 당연히 청약통장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냥 이 조건만 만족하면 되는 거 아니야 하는데.. 자산 요건이 있습니다. 이 요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용 59제곱미터 단일 면적으로 나온다면 소형 면적 공공분양으로 소득, 자산 요건 적용받게 됩니다. (84제곱미터는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자산 기준]
* 소유 부동산 자산 2억 1,550만원 이하
* 소유 자동차 3,557만원 이하
[소득 기준]
* 3인 가구 기준 : 월 소득 620만 8천원 이하
* 4인 가구 기준 : 월 소득 720만원 이하
다만 웃기다고 해야하나.. 좀 황당하다고 할 수 있는게..
주변 시세 기준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고 하는데…
수방사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래미안트윈파크의 59제곱 타입 시세가 13억원입니다. (오늘 조회해본 최저가 기준…)
그럼 80% 수준 적용해도 분양가가 10억이 넘는데… 옵션이나 취득세까지하면 이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겠지요…
위의 자산과 소득 제한 요건을 만족하는 가구가 이 비싼 분양가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신.. 현금을 뭐 많이 쌓아놨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순전히 부동산 자산 기준만 본다면 분양을 받기 위해 8억원의 대출을 더 받아서 분양을 받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분양가가 좀 더 저렴하게 나오던지..
소득 기준을 현실에 맞게 좀 조정을 하던지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