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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싼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순위 TOP 30

2017년 5월 거래 기준

오늘은 지난달 2017년 5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또 가장 넓은 아파트에 대한 순위는 종종 접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마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 순위는 거의 보지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들은 어디일까요?

순위는 실제 매매가격이 동일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동일 매매가를 기록한 경우, 평(3.3제곱미터)당가가 저렴한 순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순위	아파트명	지역	분약면적 (평)	입주년도	매매가 (만원)	평당가 (만원)
1	황등 아파트	전북 익산시	14	1993	840	60
2	유성 아파트	강원 동해시	10	1989	1,000	100
3	항동 상가아파트	전남 목포시	17	1975	1,100	64
4	성재 아파트	경북 칠곡군	12	1990	1,100	91
5	영동 아파트	강원 정선군	16	1989	1,300	81
6	함백 아파트	강원 정선군	16	1984	1,500	93
7	임해 아파트	충남 서천군	17	1998	1,600	94
8	동점 아파트	강원 태백시	15	1986	1,700	113
9	성재 아파트	경북 칠곡군	15	1990	1,750	116
10	연일 푸른솔타운	경북 포항시	17	1999	1,900	111
11	무궁화 아파트	충북 음성군	11	1995	1,900	172
12	경희주택	충북 청주시	9	1991	1,900	211
13	아담 아파트	충남 서산시	11	1997	1,925	175
14	군영 아파트	경북 구미시	23	1992	2,000	86
15	KT 사원	전남 광양시	22	1989	2,000	90
16	신형석리 아파트	경북 포항시	19	1993	2,000	105
17	궁성 아파트	전북 익산시	19	1992	2,000	105
18	멀미 주공아파트	강원 정선군	15	1992	2,000	133
19	영조주택 아파트	세종시 장군면	11	2002	2,000	181
20	천변 솔스빌	전북 전주시	8	2001	2,000	250
21	신암삼신 아파트	충남 예산군	18	1998	2,050	113
22	협성비취타운 2차	경북 포항시	18	1989	2,100	116
23	유명 아파트	강원 철원군	14	1997	2,150	153
24	용덕미광타운	경북 포항시	18	1992	2,200	122
25	사원 아파트	전북 정읍시	17	1991	2,200	129
26	서호 이타운	충북 증평군	11	2001	2,200	200
27	가야 아파트	전남 광양시	19	1992	2,300	121
28	광원 아파트	강원 태백시	18	1989	2,400	133
29	보수 아파트	부산 중구	14	1969	2,400	171
30	재원 아파트	충북 청주시	9	1991	2,420	268

* 2015년 5월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 기준

* 평당가는 분양면적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원 미만은 절삭)

* 동일 아파트 단지에 동일 평형의 매매 거래가 2건 이상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매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
* 1층, 최상층 구분 없이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매매 가격 기준.

지난 5월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 거래는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 아파트로 매매가는 840만원이었습니다. 매매가는 1천만원이 채 되지 않았으며, 평(3.3제곱미터)당 가격으로는 60만원에 불과하였습니다. 보통 아파트 건축 시, 평당 2~3백만원의 건축비는 든다고 들었었는데, 이 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황등아파트 모습]

황등 아파트는 작년 이맘 때 즈음에 약 1,100~1,300만원 수준에 거래되었었는데요. 매매가가 점차 하락세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보통 아파트 매매 거래 가격이 평당 2~3천만원, 재건축 주요 투기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는 최고 평당 7천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는데,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이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수도권 지역의 평당 매매가격이 일반적으로 천만원 수준 내외를 오가는데, 이 가격이면 순위 표의 상위 5위권 내의 아파트 가격 한채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대부분 전북, 전남, 강원, 충남, 경북 등 주요 대도시에서 많이 떨어지거나 외진 곳에 위치한 아파트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아파트가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29위에 있는 보수아파트는 어떤 곳일까?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인 부산 광역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가 순위(29위)권에 들었는데요. 실제 아파트의 위치는 부산시 중구 행정 구역내에 위치(부산민주공원이 있는 보수산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의 지하철 역까지도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낮은 가격이 나올 수 있느 것일까요?

사실 부산의 보수동은 한국전쟁 때부터 많은 피란민이 몰려오면서 형성된 마을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부터 많은 피란민들이 장사를 하고, 미군 군용물자 등이 거래되던 곳이기도 한데, 아직까지 책방 골목(동네)로써, 과거의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부산 시내들이 재건축, 재개발로 새롭게 변모해가고 있는데, 이 보수동 만이 여전히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아파트 모습]

보수아파트는 196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무려 48년이나 된 아파트입니다. 이정도면 재건축 호재도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재건축 호재가 있었다면 재건축 연한 30년이 지나자마자 진즉에 추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보수아파트는 집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층마다 있는 공중 화장실이 있으며, 2015년 시행된 정밀안전진단에서 재닌 위험시설물로 D등급을 받은 상태입니다.

즉, 보수동의 보수아파트는 위치상의 단점(산자락에 줄지어 있는 형태)과 기약없는 재개발 계획, 너무나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저렴한 매매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